전우수 총장이 1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시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과의 면담을 하고 있다.

공주교육대가 대전광역시에서 학생들이 초등임용고시를 응시할 때도 충청남도와 동일하게 지역가산점을 부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우수 공주교대 총장이 지난 1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밝힌 ‘충남지역에서만 가산점을 받고 있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 총장은 이날 시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과의 면담자리에서 “충남대와 통합하면 학생들은 대전에서, 그리고 향후 세종시에서 가산점을 받는다”고 피력, 현재는 대전에서 가산점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는 공주교대가 충대와의 통합추진에 있어서 ‘지역가산점’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전광역시 교육청은 ‘2011 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하면서 공주교육대, 청주교육대, 한국교원대 등 충남북 3개대학 초등교육과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에 한 해 지역가산점 '6점’을 부여했다.

충남의 지역가산점도 '6점'임을 볼 때, 공주교육대는 충남과 대전에서 동일하게 가산점을 부여받고 있는 셈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지역에는 초등교원을 뽑는 교육대학교가 없기 때문에 충남과 충북에 위치한 교대생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우수 총장은 지난 20일 ‘지역가산점’ 발언과 관련,  “충대와 통합할 경우 대전에서 지역가산점을 더 받고 향후 세종시에서도 가산점을 부여 받기 위해 (충대와)통합한다는 얘기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