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 명패 증정식이 공주고 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공주고 6.25참전용사 명패 증정식’이 21일 공주고 대강당에서 성료됐다.

이날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는 공주고를 졸업한 6.25참전용사 90명의 고귀한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고자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이 직접 공주고에 명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90명 참전용사를 대신해 김희수 건양대총장(20회)을 비롯한 8명의 참전용사가 참석했으며 공주고 동문, 군 관계자, 공주시 보훈단체,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념식은 6.25참전용사 명패증정, 김상기 참모총장 인사, 참전용사에 대한 꽃다발 증전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임재무 공주고 교장은 “6.25전쟁의 비극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선배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학생들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김상기 총장과 임재무 교장이 명패를 내보이고 있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주고가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인재가 무수히 배출된 최고수준의 명문고임을 알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선배들의 기를 받아 이 나라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이번 명패증정식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영원히 기리겠다는 의미가 담겨진 행사”라면서 “여기모인 여러분들이 이같은 정신을 계승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을 가진 뒤 의장대 공연, 공주고 체육관입구에 명패부착, 기념사진촬영 등 식후행사를 가졌다.

한편 행사장인 공주고 체육관 한 켠에 6.25전사자유해발굴 사진과 유품 100여점이 전시되어 당시 참혹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참전용사에 대한 꽃다발 증정식이 열리고 있다.

6.25전사자유해발굴 사진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