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방상인 50여명이 뚝방 앞(공영주자장 부근)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뚝방상인(대표 지향미)들은 12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시를 상대로 무한 투쟁을 선포했다.

뚝방상인 50여명은 이날 뚝방상가 입구(공영주차장 앞)에 모여 오는 12일과 13일 2일간 펼칠 예정인 감정평가를 거부할 것과, 공주시의 철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상인들은 대부분 50대 이상 여성들이었으며, ‘영세상인 농락한 공주시는 각성하라’‘감정평가 거부한다’‘뚝방상가 생계를 책임지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나와 시위를 벌였다.

지향미 대표는 “그동안 뚝방상인들은 생계는 답답하지만 그래도 시 행정에 협조해야한다는 생각에 양보하면서 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가 감정평가대로만 보상을 할 것이라고 돌변했다”고 전한 뒤 “우리의 요구사항이 흐지부지되고 기대감이 무너진 상황에서 배신감이 휩싸여있다”고 주장했다.

지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되기까지 여기서 한 발 짝도 물러날 수 없다. 공주시의 감정평가를 온몸을 막아내겠다”면서 “이준원 시장은 상인들 앞에 나와 사과해야한다”고 성토했다.

지향미 뚝방상인 대표가 공주시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지향미 대표의 발언을 하는 도중, 몇몇 상인들은 “이준원 시장은 물러나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 대표는 이어 “20년 넘게 이 자리에서 장사해온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겠는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장사를 계속할 것이다. 공주시는 제2의 용산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뚝방상인들은 보상을 위해‘감정가+3년 동안의 생계비용+이사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상인들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휄체어를 탄 노인도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상가 앞에 현수막이 게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