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기업유치 활동위원회 회의가 31일 공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각 읍면동에 구성되어 있는 기업유치 활동위원회가 조만간 폐지될 전망이다.

황교수 공주시 기업유치과장은 31일‘공주시 기업유치 활동위원회 회의’석상에서 “공주시 조례를 개정해 현재 활동중인 읍면동 기업유치위를 폐지할 방침이며, 본청에 구성되어 있는 유치위도 50명내외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주시 기업유치 활동위원회는 본청에 100명이내, 읍면동에 각각 20명이내 위원들이 활동 중에 있다.

그러나 기업의 효율적인 유치 등을 위한 구성된 활동위원회가 당초 목적과 달리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공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때마다 꾸준히 불거져 왔다.

실제로 지난 2일 추경예산안 심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명덕 의원은 “본인도 한때 활동위원회 위원으로 몸담고 있었지만 기업유치를 위해 효과가 미비하고 오히려 엉뚱하게 활용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활동위원회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인원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충열 의원(부의장)도 “읍면동 활동위원회 역할에 대해 문제가 있어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바 있다. 그런데도 집행부는 폐지를 검토한다고 해놓고 또다시 예산을 상정했다”면서 시의 안이한 복지부동을 꼬집은바 있다.

이동섭 기업유치위원장이 기업유치활동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준원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업유치위 회의에서 이동섭 위원장은 “경기침체와 수도권 기업지방지원금의 변경에 따른 시비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원 시장은 “지난해 공주시가 어수선한 상황에도 (기업유치)성적표가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혹자들은 기업유치위원회 위원들의 수당에 문제가 있다느니, 선거용이 아니냐는 등 말들이 많지만, 이같은 부정적인 시각에도 흔들리지 않고 활동해준 위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공주시 기업유치 실적은 43개업체에 932명 고용효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