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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 6호 벽화고분’손상 심각 |
| 전문가 “훼손 계속진행, 뚜렷한 대책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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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호분 동벽의 백호(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촬영).당시에는 나름대로 백호의 그림이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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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촬영한 백호. 백호 그림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이다. |
백제 벽화고분인‘송산리 6호 벽화고분’이 균열로 인한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11일 국립공주박물관 대강당에서‘공주 송산리 6호 벽화고분 보존 방안 심포지움’이 열린데 이어 15일 심대평 국회의원과 이준원 시장이 현장을 방문,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직접 점검했다.
심포지움에서 문화재 보존전문가들은 ‘송산리 6호 고분벽화’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 고분 네 벽에 그려진‘사신도(四神圖)’가 벽화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한경순(건국대 회화학과)교수는 “벽화 바탕 층 표면에는 백색 칠만 남아 있으며 이 부분들마저도 거의 사라져 희미하게 남아 있으며, 벽돌은 고분의 벽체 거동으로 인해 균열이 나 있고 이는 벽화에도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교수는 “벽화의 손상이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어 손상된 벽화의 보존처리와 고분 내 온·습도 환경의 조절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심대평 국회의원과 이준원 시장이 직접 찾은 ‘송산리 6호 벽화고분’현장에서도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원구 학예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발견된 이후부터 상당기간동안 사람이 출입함으로써 급속도로 훼손된 것 같다”면서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으며, 현장을 보존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답변했다.
지 학예사는 “선진국인 일본이나 프랑스에서도 벽화 보존은 굉장히 어려운 분야다. 고분 훼손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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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대평 국회의원과 이준원 시장이 벽화고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심대평 국회의원은 이 자리에서 “벽화고분이 고대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인데, 역사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이같은 문제점을 노출시킨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이준원 시장도 “내부 벽돌의 ‘배불림 현상’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는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벽돌이)빠지기 시작하면 하중 때문에 급속히 무너질 것”이라면서 “친환경적이고 영구적인 보존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산리 6호분’은 일제강점기는 1933년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송산리 고분군 보존을 위해 지난 97년 영구 폐쇄조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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