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홍 중

탄천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윤홍중씨가 임기 시작일이 한참 지났음에도 취임을 못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제역 발생에 따라 정기총회가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농업협동조합법 42조 3항에 따르면 ‘임기만료 연도 결산기의 마지막 달(12월)부터 그 결산기에 관한 정기총회 전에 임기가 끝난 경우에는 정기총회가 끝날 때까지 그 임기가 연장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탄천농협의 경우 김은태 조합장의 임기가 지난 1월5일 만료됐음에도 구제역 여파로 정기총회가 미뤄지다보니 취임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재 김은태 조합장은 임기가 연장되어 조합장직을 계속 수행중이다.

또한 농협중앙회에서 구제역 해제 후에야 정기총회를 열 것을 지침으로 내려온 상태여서, 윤홍중씨의 조합장 취임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윤홍중씨의 조합장 임기는 2011년 1월6일부터 2015년 1월5일까지 4년이다.

농협측 관계자는 “항간에 탄천농협 조합장 취임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 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조합법에 명시된 대로 정기총회가 열린 뒤에야 윤홍중 조합장 취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협 안종화 조합장의 임기도 지난 2월9일 만료됐지만 이와같은 농업협동조합법이 그대로 적용, 조합장직이 연장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