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차지한 대전 신흥초등학교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래의 야구 꿈나무들이 열전을 펼친‘제10회 박찬호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대전 신흥초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의 29개팀이 6일간(10월29일∼31일, 11월6일∼8일) 한치의 양보도 없이 제2의 박찬호의 꿈을 키우면서 경기를 벌인 가운데 결승에 오른 신흥초는 공주 중동초를 누르고 영예의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신흥초는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무산돼 2년만에 개최된 대회에서 2008년에 이어 우승, 2년패의 짜릿한 감격을 맛보았다. 

신흥초는 8일 신관금강공원야구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시종일관 투타의 모든 면에서 중동초에 앞서 3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11대0의 대승을 가두고 우승에 안착했다.

준우승에 그친 중동초는 전날 고명초와의 준결승전에서 에이스 투수가 집중 두입되다 시피 해 결국 결승전에서 전력약화를 초래, 패인의 하나로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공동 3위에는 울산 대현초와 서울 고명초가 올라 학교의 이름을 알렸다. 우승팀에게는 1천만원, 준우승팀은 5백만원, 3위팀은 2백만원씩 박찬호 장학금이 수여됐다.

우승을 차지한 대전 신흥초 야구부는 1951년에 창단,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으로 수많은 전국대회 우승과 훌륭한 야구 인재들을 배출한 야구 명문교다.

실내연습장 및 야구부전용 휴게실 등 훈련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갖추고 훈련비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원, 보다 안정된 여건에서 팀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