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왕촌길 확포장은 내 숙제, 연차적으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 이 일대를 정비토록 하겠다."

이준원 시장은 7월27일 오후 4시 옥룡동사무소에서 가진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이 시장은 "옛날 새마을도로라 해서 좁은 길을 만들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왕촌길"이라면서 "3년 전, 왕촌일대 도로 확포장에 대한 예산을 뽑아본 결과 약 70억원 정도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 확포장에 앞서 가급적 3단계, 즉 비좁은 길에 대한 비낄 곳 마련과 동네에서 자발적으로 땅을 내놓았을 경우 우선순위로 길 내주기, 만일 논쪽이 안되면 석축으로 하천길을 내는 것이 있다"면서 "그러나 석축을 쌓아 도로를 만드는 비용이 꽤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한꺼번에 도저히 할 수는 없고 연차적으로 별도의 재원을 마련, 정비토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일정부분 환경오염을 훼손하는 것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다음주부터 전국임업후계자대회를 시작으로 세계대백제전, 충남도민체전, 전국향토연극제, 공주신상옥청년영화제, 전국민속예술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 큰 행사가 잇따라 공주에서 개최, 약 150만명이 공주를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가 88올림픽을 통해 선진국이 됐듯이 이번 굵직한 대회 개최로 한 단계 쑥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통불편, 소음 등 여러 가지 불편이 예상되는데 이번만큼은 솔선수범해 힘을 보태주자는 마음으로 임해달라"며 "공주시에서도 한달간은 비상근무라고 생각하고 힘써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민과 대화'에서 주민들은 △강변주유소 뒤 안동네 도로 확포장 △도시가스 공급 확대 △사유재산권 침해 따라 산성공원 내 민간인 토지 매입요구 △왕촌길 확포장 △왕촌 5도2촌 쉼터에 쓰레기봉투 제공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옥룡지구 포함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