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프로 개발 및 금학생태공원과도 연계
금학생태공원은 '숲속 휴양림'으로 조성

금학동 주민과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동학혁명 전적지인 '우금티'가 공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준원 시장은 7월27일 오후 2시 금학동사무소에서 가진 주민과의 대화에서 "우금티는 우리나라 역사로 봤을 때 동학과 서학, 전통과 근대문화, 천주교 세력과 전통 종교, 외세와 자주권이 부딪치는 등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는 마지막 전투지"라며 "현재 우금티에 가면 탑 하나만 덜렁 있어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앞으로 공주시가 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 및 공주 역사문화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면 관광객들에게 충분히 먹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시장은 김동일 시의원으로부터 '우금티가 동학혁명의 장소란 느낌이 태부족한 만큼 장기적인 계획 아래 기념관을 세우고 역사의 문화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우금티 전적지는 1894년 전봉준 장군이 이끄는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의 연합군을 상대로 최후의 격전을 벌인 곳으로 1994년 3월17일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준원 시장은 또 "금학생태공원 뒤로부터 원효사까지 유적지로 묶여 있는데 대부분 공주시와 산림청의 땅"이라면서 "여건상 한꺼번에 매입되지는 않는 터라 연차적으로 계획을 세워 문화재청에 필요한 예산을 올리고 있고 이같은 일환으로 근처 식당도 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주시에서도 우금티에 기념관 건립을 염두해 두고 추진하고 있는데 학습체험장 등을 조성하려면 문화재청으로부터 30~100억원을 끌어와야 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무분별한 건물을 세우는 것보다 동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개발, 우금티로부터 금학생태공원까지 산책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학생태공원은 공주 청정지역 명품 생태공원 및 숲속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우 도의원은 "오늘 충남도 업무보고회하는 자리에서 금학생태공원을 공원으로만 조성하지 말고 문화적인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조각공원, 야외음악당을 조성해 시민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전환을 하는 공간으로 주문했는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확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주민과 대화의 시간에선 △금학동사무소 주차장 확대 △경로당 3-4곳 환경개선 필요 △농로 확포장 △태봉2통 마을회관 들어가는 입구 확장 △오곡동 농로다리 개설 △태봉동, 오곡동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 등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