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향토문화연구회, 현종 공주몽진 ‘1000년 기념해 시민 1000명 참여’ 기획

고려 현종의 공주 몽진 1000년과 조선 인조의 공주 피란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기념비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최석원 崔錫源)는 7월25일 현재 115명의 시민들과 단체가 사업에 동참, 건립기금 6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향토문화연구회는 고려 현종 공주 몽진 1000년을 기려 1000명의 공주시민으로부터 1인당 2만원씩 모두 2000만원의 건립기금을 모금키로 한바 있고, 모금은 기념비 건립예정일인 2010년 11월11일 이전에 마칠 계획이다. 기념비 건립 장소는 2010 세계대백제전 폐막식이 열릴 고마나루 백제예술마당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제8대 임금 현종(재위 1009∼1031년)은 거란의 침입으로 나주로 피란하는 과정에서 공주에 머물렀으며, 조선 16대 인조 임금은 1624년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에 일주일간 머문 인연을 갖고 있다.

현종은 공주 방문의 인연으로 당시 공주절도사였던 김은부의 딸 3명을 비(妃)로 맞게되고, 자녀중 2명이 왕위에 오른 사실이 사서에 전해지고 있다.

인조 임금의 공주 피란 사실은 공주시 정안면 석송리의 ‘石松洞天(석송동천)’바위 새김글이 인조어필로 전해지고 있고, 공산성 쌍수정의 ‘주필사적비’에 그 내용이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