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박기영 의원은 7월21일 교통정책과 추경심사에서 "지금 공주시의 자전거 정책은 자전거를 활성화하려는 정책이 아니라 그저 레저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사실 자전거는 교통난을 덜고 지구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체수단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함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시내권의 경우 제민천 자전거도로가 아니면 정말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가 없다"면서 "차도는 위험하고 보도는 보행자와 부딪히거나 상가에서 내놓은 적치물로 순간순간 짜증이 많이 일어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예산서를 보면 거의 1년 동안 5억원 정도가 들어가는데 실제 자전거도로 개설 예산은 없다"면서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 데 집중투자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 때는 꼭 반영토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충열 의원은 "현재 시내권에 자전거도로를 부분적으로 개설했지만 이용률이 떨어지고 실질적으로 위험해 탈 수가 없다"면서 "시에서는 먼저 공주시내권의 자전거전용도로 전체계획을 세우고 난 후 예산을 투입해야지, 매번 임기응변식으로 예산을 조금씩 부분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수 의원은 "한마디로 공주시 관내의 자전거도로는 형편없다"면서 "자전거도로를 획기적으로 세워해야지, 매번 밑빠진 독에 물 붓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시에서는 CCTV를 통해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는데 지역상인들은 너무 어렵다고 아우성치고 있다"면서 "한산한 시간 때에는 탄력적으로 운행해야지,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홍중 의원은 "자전거 사고시 보험금 지급으로 공주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 개선 등에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현실과 안 맞는 부분들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지역 녹색성장을 촉진시키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