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지난 6월15일 이준원 시장과, 후보시절 선거사무장으로 일한 백제신문사대표 고성길씨를 공직선거법 제60조 등의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에 고발했다.

선진당은 고발장을 통해 “공직선거법 제 60조 등에 의하면 신문, 인터넷 신문 및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는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거사무장으로 선임한자는 처벌을 받게 되는바, 공직선거법이 위와 같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언론인을 선거사무장으로 선임할 수 없게 규정하고 있는 이유는 선거입후보자가 당선을 위해 자신이 선거사무장으로 선임한 언론인이 속해 있는 언론매체를 이용해 선거권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을 방지하려는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고발인 이준원 당선자는 지난 5월13일께 백제신문의 발행인이자 백제신문을 발행하는 주식회사 백제신문사의 대표이사이면서, 백제저널 및 e-백제의 발행인 겸 편집인인 피고발인 고성길씨를 선거사무장으로 선임, 위와 같은 공직선거법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선진당은 “선거일을 일주일 앞 둔 지난달 26일 백제신문사 인터넷 판이 공주시장후보들의 여론조사결과를 기사화함으로써 실증적으로 공직선거법 제60조의 입법취지를 크게 훼손했음을 적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준원 당선자는 지역언론사 대표를 선거사무장으로 채용, 선거에 의도적으로 자파에 유리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였음을 인정하고 겸허히 사법당국의 심판을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길씨는 논란이 일고 있는‘사무장 문제’에 대해 선거기간중인 지난 5월2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지난 3월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백제신문 발행인 및 대표사퇴’승인서를 이사회에서 의결,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는 “사무장 등록전에 공주선관위와 충남선관위에 이 부분에 대해 자문 의뢰 했었다. 중책(시장후보 사무장)을 수행하는데 아무생각 없이, 검토 없이 했겠는가”라며, 법적으로 하자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고씨는 이 자리에서, 회견문과 함께 B후보측 보도자료, A인터넷신문 기사캡쳐, 사직서 및 대표사직 승인서, 최모 회계책임자 고용보험 개별 사업장 피보험자격 내역서 등을 공개하고 선거법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자유선진당측이 ‘사무장 전력’에 대해 공식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사법당국에 의해 최종 진위여부가 가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