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80대 치매 할머니가 경찰관에 의해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집을 나간 치매할머니 A씨(80)가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 

지난 12일 오후 9시 31분경 '치매할머니가 30분전에 집을 나갔는데 휴대폰이 없다'는 요양보호사의 112신고가 공주경찰서에 접수됐다. 

우성사곡파출소 소속 경찰관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집에서 약 700m 떨어진 사찰 앞 어두운 도로를 위태롭게 걸어가던 실종 신고된 A씨를 다행히 빠른 시간에 발견했다.

경찰관은 평소 관내 상습 실종 치매노인에 대한 정보를 숙지해 특성 및 자주 다니는 곳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다. 

당시 도로변이 어두워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고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발견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치매 노인 A씨는 남편 B씨(86)와 단 둘이 거주하고 있었고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집을 나간 것이다.

최근 노령화시대를 맞아 해마다 치매환자가 증가하면서 실종신고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문 사전등록, 소형 위치추적기인 배회감지기 등을 이용하면 치매환자 실종 시 보다 신속한 가정 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문사전등록은 18세 미만의 아동, 지적 자폐성 정신장애인은 물론 치매환자의 실종에 대비해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이 사전 경찰시스템에 등록되는 제도로 보호자와 환자가 경찰서나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치매노인 보호는 해당 가정에만 국한된 사항이 아니고 지역공동체가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야 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