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시의원이 5도2촌사업의 실효성 시책을 제안하는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귀농귀촌 희망 인구에 보다 다가가는 시책이 제안돼 시선을 끌고 있다.

공주시의회 강현철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일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6평짜리 농막과 10평짜리 텃밭을 만들어 도시민들에게 임대하자"며 5도2촌사업의 실효성 강화 의견을 내놓았다.

강 의원은 "효율적인 5도2촌사업을 통해 인구를 증가시키고 잠재적으로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연결되는 방법을 강구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도시거주 인구 실태와 귀농귀촌 희망 비율에 대한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촌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강 의원은 조사 결과 소개에서 "2021년 우리나라의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율은 91.8%이고 이는 전 세계 평균 57%를 훨씬 상회한다"며 "한국인 대부분은 시골과 도시 중에서 도시를, 특히 수도권에서 삶을 선택해 왔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도시민의 37.2%가 은퇴 후 또는 여건이 될 때 귀농·귀촌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귀농·귀촌 의향이 있는 사람 중에 영구히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43%였고 도시와 농촌 등에 복수의 주소지를 두고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이 44.8%로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도시민들이 주말에 취미 농사를 짓고 도시를 떠나 휴식할 수 있는 5도2촌사업과 유사한 주말 주택문화는 전 세계 곳곳에 있다"며 독일과 일본의 예를 들었다.

그는 "독일의 작은 정원은 국민 90.5%가 참여할 정도로 일상이 됐고 일본의 시민농원 등 세컨드하우스 형태는 도시민의 여가선용에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주시는 대전, 세종, 천안, 청주 등 인근 대도시에 인접하고 있는 이점을 살리면 연중 외지인이 수시로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며 "생활인구를 활용한 신 5도2촌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