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2022년도 연 매출액 기준 30억 원 이상인 지역화폐 '공주페이' 가맹점에 대해 등록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2023년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지침 개정에 따른 조치로 오는 29일부터 연 매출 30억 원 초과 가맹점의 경우 공주페이 사용이 차단된다. 

2022년도 기준 연 30억 원 초과 매출 가맹점은 전체 가맹점 4400여개 가운데 107개소로 공주페이 매출액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개정된 지침이 적용되면 기존 가맹점인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공주의료원, 주유소 등이 등록 취소된다. 

시는 가맹점 등록 취소에 따른 공주페이 사용률 하락과 시민들의 혼란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공주시청 홈페이지 및 착한페이 앱 상에 해당 가맹점을 공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정의 달 기념 구매 한도가 5월 한정 100만원으로 확대됐으나 오는 6월 1일부터 다시 70만원 한도로 축소된다. 할인율 10%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공주페이 현재 가입자 수는 15만 7000여 명을 돌파했으며 충전액은 4668억 원을 달성했다.
 

오는 29일부터 연 매출 30억 초과 가맹점에서 모바일 지역화폐 '공주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