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공주시와 지역 관련 기관·단체들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용식 지역농협조합장 대표, 최원철 공주시장, 유춘성 한국외식업중앙회 공주시지부장, 전홍남 공주시먹거리사업단장)

안전한 먹거리가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소비자는 누구나 저렴한 가격의 신선하고 고품질의 생산품을 선호한다.

최근 들어 보다 믿을 수 있는 지역 농·축산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역민에게 이익이 되고 농가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방안이 없을까?

수년 전부터 지역 소비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로컬푸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들은 보다 강화된 품질 보증 먹거리를 갈망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과 인근 세종시는 대단위 로컬푸드매장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안군은 4년째 전국 최초 농수산물 통합매장을 직영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객은 싼 가격의 신선한 먹거리들을 만날 수 있으니 대만족이다. 매장은 관광객까지 몰리는 명소가 되고 있다.

세종시는 2015년 첫 로컬푸드매장(도담동)을 개장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2018년 2호점(아름동)을 추가로 냈고 올해 3호점(새롬동)까지 오픈했다. 하루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도 나왔다.

공주시 일부 농가까지 원정 참여해 농산물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 세종시는 권역별로 확대해 4호점(소담동)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계룡시의 경우 시민의 큰 호응 속에 농협이 2019년부터 로컬푸드매장을 직영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매장에는 농약 잔류성분으로부터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들이 진열돼 있다.

현재 공주시에는 지역농협 3곳(우성, 유구, 세종공주원예), 개인 2곳(신관동, 반포면) 운영의 로컬푸드매장이 있다. 이들 매장은 100평 이하의 비교적 작은 규모다. 공주시 전체를 아우르기에는 접근성, 규모 등에서 일정부분 한계가 있다.      

지난달 25일 공주시와 지역 관련 기관·단체 3곳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 체결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산물 생산농가를 지원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나아가 시민들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위하고 공주시를 대표하는 대규모 종합 로컬푸드매장이 들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명성의 관광도시와 조화를 이루고 랜드마크가 되는 먹거리직매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저렴하고 신뢰의 지역 농산물, 특산물들로 가득 채워지는 로컬푸드 장터는 목마른 시민들의 인기몰이로 대박날 공산이 크다.

시민 L모(신관동)씨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저렴한 먹거리를 찾는다"며 "공주시도 다른 지자체들처럼 로컬푸드매장을 운영했으면 좋겠다. 지역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매장 출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