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는 의원 일동 명의의 충남산림자원연구소 공주시 환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충남도청, 전국시군구의회 등에 보냈다.

공주시의회가 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충남산림자원연구소 공주시 환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충청남도는 혁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제외됐던 참을 수 없는 박탈감과 소외감을 잊지 말고 공주시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애초 공주시에 있던 충남산림자원연구소임을 직시해 환원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송영월 시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공주시에 있었으나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으로 안타깝게 편입됐다"며 "공주시는 인구 감소, 시세 위축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당연히 환원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세종시 출범과 함께 공주시 소재 공공기관, 문화유적, 대학, 기업체가 송두리째 넘어가 면적이 좁아지고 인구, 세수 등 모든 게 감소하는 상황을 맞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출향인도 잃게 돼 시민의 상실감은 헤아릴 수 없이 크다. 시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을 충남도청, 전국시군구의회, 전국시군구 등에 전달했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충청남도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직속 기관이지만 현재 세종시 금남면에 소재, 행정구역상 지역적 불일치 해소를 위한 도 내 시 군으로 이전이 예정돼 있다.

공주시는 충남시·군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고 전체 70%가 임야다. 도내에서 제일 많은 산림자원의 보유로 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지리적으로 충남도의 중심지이고 발전 가능성과 우수한 입지 조건,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어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의 최적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