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지역 14곳 조합장 당선인들이 개표가 완료된 후 당선증을 펼쳐들고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공주지역에서 현 조합장보다 신진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는 파란이 일었다.

공주지역 14곳 조합 중 투표가 진행된 10곳에서 겨우 우성·유구농협 2곳만 이용식(63), 강승석(70)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8곳은 새 조합장으로 물갈이 됐다.

강 조합장은 제1∼3회 선거에서 내리 당선된 데다 총 6선 달성으로 영원한 조합장 호칭이 붙게 됐다. 그는 다선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저 열심히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 조합장은 근소한 22표 차이 승리의 접전을 벌였다.   

공주농협 오성규(65) 후보는 3차례 패배 후 4번째 대결에서 정종업(63)후보를 꺾는 끈기를 드러냈다.

4곳 반포농협·세종공주원예농협·세종공주축협·공주시산림조합은 노재상(56), 박승문(54), 이은승(64), 하헌경(58)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신풍·의당·이인농협은 현 조합장이 불출마했다. 조합장 임기는 4년으로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각 조합의 조합장 당선인은 계룡농협 박상진(65), 사곡농협 김희제(64), 신풍농협 양승수(54), 의당농협 김정업(63), 이인농협 이규하(57), 정안농협 윤상우(62), 탄천농협 윤홍중(65) 후보가 선출됐다.

출마 후보들의 최종 조합원 득표수는 △계룡농협 민삼규 406표, 김종화 351표, 유영근 297표, 박상진 466표 △공주농협 정종업 1,092표, 오성규 1,321표 △사곡농협 이충우 437표, 김희제 592표 △신풍농협 이만유 336표, 양승수 624표 △우성농협 노수옥 755표, 이용식 777표를 얻었다.

또한 △유구농협 이재룡 827표, 강승석 973표 △의당농협 김정업 789표, 이은붕 256표, 김성수 197표, 서주원 144표 △이인농협 이규하 557표, 유경덕 341표, 정지영 478표 △정안농협 윤상우 915표, 이경우 740표 △탄천농협 윤홍중 318표, 박덕식 286표, 윤홍중(전 공주시의회 의장) 367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