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세종 광역BRT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가 공주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공주와 세종을 연결하는 광역BRT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실시계획 수립이 본격 착수됐다. 

공주시는 지난 13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청남도, 세종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세종 광역BRT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공주-세종 광역BRT 개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시는 지난달 실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이날 착수보고회까지 마련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BRT 운영사례와 효과 설명 후 교통현황 특성을 반영한 과업 수행 방향과 중점 검토사항 및 향후 계획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BRT 중앙차로 운영과 도심권 통과 시 기존 일반차로를 공유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전용차로 비율은 97%에 달한다.

공주-세종 BRT 노선의 총길이는 18.5㎞로 총 24곳의 정류장을 거치게 된다. 주요 노선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신관 중앙교차로-번영1로-신관초-국도 36호(서세종IC)-정부세종청사-세종충남대병원-세종시 한별동이다.

이동시간은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20분가량 감소돼 신속성과 정시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시와 관계기관들은 이번 착수보고회에 이어 광역BRT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시로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실시계획이 확정되고 2024년 공사 착수로 2025년 하반기 BRT가 본격 운행될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세종 광역BRT사업이 지자체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동반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대전, 세종, 청주 등 타 지자체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