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형화로에 알밤 구어먹기 체험 삼매경에 빠져 있다.

겨울 중부권을 대표하는 제6회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지난 8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 개최된 축제는 무려 7만 8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 기간 3일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동안 억눌렸던 야외활동에 대한 갈증이 터져 나오면서 가족, 친구, 연인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 축제의 묘미를 마음껏 즐겼다.

이글거리는 장작불에서 알밤을 구워 먹거나 고기, 꼬치류 등 농축산물을 그릴 위에서 익혀 먹는 체험장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알밤을 활용해 간식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해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얻어 가는 기회가 됐다.

군밤 장수들과 함께한 '추억의 포토존' 역시 순간의 기억을 사진 한 장에 소중히 간직하기 위한 발길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보기 드문 인파가 몰리면서 소비 위축 등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던 밤 생산 농가의 입가에는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공주지역 27개 농가가 참여한 알밤 판매 부스는 설 대목을 앞두고 품질 좋은 밤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으며 밤가공식품, 고맛나루장터, 프리마켓 등도 대성황을 이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형화로 등 체험 시설이 예년보다 대폭 늘어났고 축제 운영시간도 저녁 6시에서 8시로 2시간 연장 등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빛을 발했다.

또한 인파를 고려한 안전에도 최우선을 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 계묘년 새해 첫 축제의 안전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중부권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며 "이제는 그 명성에 걸맞게 공주알밤박람회 개최 등 지역 밤 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