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은 (사)베세토오페라단이 오는 10~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정기공연을 펼친다. (사)베세토오페라단은 공주 출신 강화자 단장이 이끌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 작품은 전 세계가 사랑한 프랑스의 천재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다.  

작품 줄거리는 스페인의 세비야를 무대로 '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한 마리 새'를 노래한 정열의 집시 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경비부대 부사관 '돈 호세'와의 애달픈 사랑을 그린 불후의 레전드 역작이다.

초연 당시 자유분방한 주인공과 비도덕적인 내용, 하층민의 삶 주제 때문에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기도 했던 '카르멘'은 비제가 사망한 후 빈에서 공연돼 대성공을 거뒀다.

바그너, 브람스, 생상스 등을 비롯한 세계적인 음악가들도 '전통적인 오페라 형식을 벗어나는 경쾌한 음악과 파격적인 내용'이라고 '카르멘'을 격찬했다.  

'카르멘'은 빈에서 성공의 바탕으로 전 세계 각 도시에서 공연돼 세계적인 오페라가 된다.
이번 공연 연출은 아름답고 섬세한 연출로 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이 맡는다.

강 단장은 국내 첫 여성 연출가이자 오랜 세월 아름다운 해석과 연출로 사랑을 받아 왔다. 20여회 이상 '카르멘'무대에 오르고 공연을 제작한 강 단장만의 색다른 오페라 연출이 기대된다.
공연 권용진 음악총감독은 지난 5월 오페라 '라보엠' 음악총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지휘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이며 국립극장 브르노 야나체크 오페라 감독, 모라비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올로모우츠 수석 지휘자, 체코 프라하 국립오페라단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지리 미쿨라가, 안무는 룰라장이 맡는다.

주인공 '카르멘'역에는 국립오페라단단장을 역임한 한반도 문화교류추진위 예술감독 한예진이, '돈 호세'역에는 상명대 특임교수인 이정원과 유럽·한국에서 동시 활동 중인 한윤석이 캐스팅 됐다.

'미카엘라'역에는 상명대 교수 김지현과 미국 창작오페라 '다크시스터즈' 주역 출신의 나정원이, '에스카미요'역에는 중앙대 출강중인 김동원과 성악가이자 '오페라와 썸타는 남자' 저자 박경준이 맡는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베세토오페라단,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베세토오페라단이 오는 10~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카르멘' 정기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