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의료진의 파견진료를 알리는 현수막이 공주의료원 앞에 걸려 있다.

공주의료원이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공주시민들을 위해 건양대학교병원과 함께 의료진 파견 진료를 13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공주시는 지역 특성상 고령층이 많아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장판막증 등의 심혈관질환 환자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지역 내 심장과 혈관질환을 진료하는 병원이 없어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 대전의 대학병원까지 가야만 했다.

파견 의료진은 건양대학교병원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심혈관센터장 권택근 교수, 교육수련부부장 겸 심장내과장 김기홍 교수, 심근경색 전문 서영훈 교수, 심혈관질환 전문 김용균 교수로 이뤄져 있다.

진료 시간은 첫째 주 금요일(서영훈 교수), 둘째·다섯째 주 화요일(김용균 교수), 셋째 주 목요일(김기홍 교수), 넷째 주 월요일(권택근 교수) 오전으로 사전 홍보 및 예약 등을 통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공주의료원 외래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수흠 공주의료원장은 "대학병원 교수의 순회 외래진료는 원활한 지역 공공보건의료 활성화와 진료 능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의료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건양대학교병원 김기홍 교수(왼쪽)와 임수흠 공주의료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