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옥룡동 마을축제, 효자 '이복' 추모제가 진행되고 있다.

공주시 '2022 옥룡동 마을축제'가 지난 24일 옥룡동 은개길과 은개골역사공원 일원에서 펼쳐져 모처럼 주민들이 흥겨움을 만끽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한창인 옥룡동 은개골 주민들은 매년 직접 기획하고 주관하는 마을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변화된 은개길을 배경으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오랜만에 주민들이 어울리고 함께 한 마을 행사로 기억에 남게 됐다.

축제는 고려시대 은개골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공주를 대표하는 효자 '이복' 추모제로 시작됐다. 추모제를 통해 마을에 전해지는 효행 이야기와 아름다운 정신을 되새기고 어르신들과 같이 하는 효 잔치와 먹거리 나눔이 이어졌다.

은개골역사공원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주민 재능경연, 옥룡가왕전, 초청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주민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한편 은개골을 주제로 한 아리랑 공연까지 더해져 오랜만에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새롭게 변화된 은개길에서는 프리마켓, 작품전시, 먹거리 장터, 각종 체험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를 주관한 옥룡동은개골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김만식 이사장은 "주민들의 손으로 준비하고 함께하는 마을잔치를 열었다"며 "참여해주신 모든 주민분의 가슴에 아름다운 음악과 먹거리, 놀이마당이 뜻깊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