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웅진판타지아 공연 장면, 올해는 금강과 공산성을 배경으로 가을밤 화려한 조명과 함께 펼쳐진다.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축제인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1일 개막해 10일까지 열흘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축제는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을 주제로 1500년 전 동아시아와 문화교류를 주도한 '한류원조' 백제문화의 재현을 통해 찬란함을 대내외에 알린다.

축제는 공주와 부여에서 열린다. 공주에서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 원도심인 제민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내년 '2023 대백제전'을 앞두고 프레 대백제전 성격으로 문화강국 웅진백제의 역사와 철학이 담긴 44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창작 뮤지컬 웅진판타지아는 관람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금강과 공산성을 배경으로 무령왕의 일대기가 1시간 동안 웅장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공주의 역사성과 독창성을 그려낸 웅진성 퍼레이드는 올해 전면 개편된다. 참여 인원 600명, 4개의 테마로 14개 장면 무빙스테이지가 연출돼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백제문화제재단과 협업으로 운영되는 웅진백제 문화체험관은 MZ세대를 겨냥해 입체 파노라마 프로젝션 등 첨단 미디어 장비가 동원되고 미르섬에 조성될 백제역사 테마파크는 백제문화 체험의 장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세계유산 공산성과 금강 미르섬이 배다리로 연결되고 웅진 천도를 기념하는 250척의 황포돛배와 80점의 유등이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용을 드러낸다.

낮에는 힐링 공간, 밤에는 화려한 빛으로 물드는 미르섬 일원은 백제별빛정원, 미르섬 미디어아트 등 총 5개 구간으로 나눠 야간 관람객을 모은다.

수익형 축제로 거듭나고 지역 상권을 위한 전략도 마련된다. 행사장 입장료 4000 원∼6000 원을 내면 현장에서 3000 원권 쿠폰이 지급된다.  

쿠폰은 공주지역 쿠폰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세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자, 백제복 착용자 등은 입장료 무료다.

공식 개막식은 부여에서 폐막식은 공주에서 열린다. 공주에서는 10월 1일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를 중심으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개막 세레머니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