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공주시장이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이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경관 조성, 가뭄 대비를 위해 탄력적으로 공주보 담수를 실행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금강유역환경청이 관리권을 갖고 있는데 상황에 맞춰 갈수기, 문화제 때는 담수하는 것으로 시에서 강하게 요청하겠다"며 "전 정부와 달리 현 정부에서는 (공주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임 시장이 추진한 송선·동현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개발을 안 한다는 게 아니다. 일부에서는 국회분원 시기, 실질적으로 대통령집무실이 운영되는 때를 봐 가면서 대처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선·동현은 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인구가 유입되는 시기에 맞춰 개발하자는 것"이라며 "미리 준비하자는 요구는 시 입장에서는 무담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최 시장은 지자체장이 바뀌면 부서명 변경 남발로 시민 불편이 초래된다는 지적에 대해 "공약사항이 있고 중앙·도 직제가 바뀔 경우 시에서는 그 것에 맞춰 변화를 줘야하는 전체적인 문제가 있다"며 "4년 동안 추구하는 중심과제에 따라 수행하는 부서를 두게 된다. 가급적이면 안 바꿨으면 좋겠는데 실용적으로 부서 조절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2금강교가 2차선으로 건설된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잘 모른다는 일부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시가 당연히 4차선을 요청했는데 문화재청 심의과정에서 불가 결정이 나와 어쩔 수 없이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