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최원철 공주시장의 계룡면 초도방문 주민과 대화 자리가 진행되고 있다.

금강물을 끌어다 농수로 사용할 송수관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애로를 겪고 있다는 하소연이 제기됐다.

가뭄 시 금강물이 농사에 유용하다는 방증이어서 눈길을 끈다. 전 정권의 금강 공주보 부분해체 발표와 결을 달리하는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다.  

공주시 계룡면 화은1리 전은규 노인회장은 지난 28일 최원철 공주시장의 계룡면 초도방문 주민과 대화 자리에서 "공주시 소학동, 신기동은 금강물을 끌어올려 농사짓고 계룡면 화은리, 기산리, 봉명리는 기산저수지 물로 농사를 짓는데 수원이 짧아 애로가 많다"고 토로했다.

전 회장은 이어 "4년 전 오시덕 시장 때 금강에서 기산저수지까지 송수관을 설치해 금강물을 끌어다 농사를 잘 지었다. 다음해는 송수관이 땅에 매설되지 않고 그냥 지상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연결부분이 터져 금강물을 끌어올 수 없었다. 그 송수관이 냇물 바닥에 널브러져 있어 보기에도 흉하다"고 불평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 전임 시장한테 송수관을 매설해 금강물을 기산리까지 끌어오게 해 달라고 했는데 시행이 안 돼 다시 시장님께 건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동기 시 경제도시국장은 "전체적인 연장, 사업비 등을 검토해야할 사항인 것 같다. 대상 농지 면적이 얼마나 되는 지를 전반적으로 확인해 세부적으로 설명 드려야 할 것 같다. 바로 현장을 조사해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