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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건강에 힘쓰자
[기고]-이태윤 공주의료원 한방과장
[1390호] 2022년 06월 15일 (수) 18:24:26 공주신문 lshview@hanmail.net
   
     이태윤 공주의료원 한방과장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실시간 지켜볼 수 있던 민간 개발 웹사이트 '코로나 라이브'의 서비스가 종료됐다. 실외 마스크사용 강제 조항이 사라지고 야간 영업시간 제한도 없어졌다.

그럼에도 일일 전염자 수는 1만명이 넘게 나온다. 최근 완화된 거리두기로 축제 등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코로나19 전염이 일어났다는 소식도 왕왕 들려온다. 코로나는 이제 우리 삶 속으로 깊이 들어온 듯 하다.

코로나19 전염자 수가 줄어듦에 따라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 환자의 수도 줄어들고 있으나, 확진 후 증상이 심하지 않았더라도 격리됐다가 회복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로감이나 기침, 인후부 불편감 등의 호흡기 증상들을 많이 호소하는 사람들을 다수 만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이 코로나 증상 발현 3개월 이후 최소 2개월동안 지속되는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을 코로나19 후유증(이하 롱코비드)으로 정의한다. 영국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에 전염된 경우 롱코비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데이터를 내놓기도 했으니 코로나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고 해서 롱코비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되지 않고 남아있어 면역계를 자극해 나타난다는 주장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면역계가 교란돼 바이러스가 사라졌음에도 증상들이 나타난다는 주장이 있다.

이러한 롱코비드 증상에 대해 한의 진료기관에서도 한약을 사용하여 치료하고 있는데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도 롱코비드 증상에 대해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의 코로나19 후유증 진료현황 보고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들 중 한의약치료를 받은 환자가 22.9%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한약으로는 상한론과 온병학의 처방들을 주로 사용한다. 상한론은 후한시대의 장중경이 쓴 한의학서적으로 체질의학으로 알려진 동의수세보원에서도 인용된 처방의 기본서적이다. 장중경은 당시에 유행했던 전염병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후 의학에 매진했고 치료의 경험을 담아낸 책이 상한론이라고 한다.

상한론의 내용과 일가친척의 2/3을 잃을 만큼 심각했던 전염병을 겪었다는 점을 종합하면 당시의 전염병은 지금의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아니었을까. 상한론에는 유행성 질환의 증상과 치료에 대한 처방들이 나와 있으며 단지 증상에 대한 처방만 있을 뿐 아니라 환자의 체력을 고려해 같은 발열 증상에도 다른 처방을 사용했다.

롱코비드로 인해 한약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 받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체질에 관계없이 한의학적인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동의보감에 나온 건강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음양탕 마시기를 추천한다. 음양탕은 팔팔 끓인 뜨거운 물에 차가운 물을 조금 부어 바로 복용하는 방법이다. 그냥 따뜻한 물을 복용하는 것보다 뜨거운 물에 차가운 물을 부어 복용하면 물의 대류현상이 일어나는데 인체의 상하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렇게 마시면 물 맛도 더 좋아진다.

다음으로 두한족열 유지하기를 소개한다. 머리와 가슴은 시원하게 하고 발과 허리는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인체의 상하 기혈순환이 잘 되기 위해서는 발이 따뜻하고 머리가 서늘해야한다. 족욕이나 반신욕 등이 도움이 된다.

이제 날씨가 더워진다. 냉방으로 인해 체온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럴 때 면역력은 약해지고 감기와 같은 외부 병원의 침입에 약해질 수 있다. 우리는 위드 코로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을이 오면 다시 한 번 코로나19가 유행할 가능성도 높이 보고 있다. 스스로 건강 유지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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