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풋살 경기를 펼치고 있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문금자)가 2일부터 13일까지 학생자치회 주관의 사제동행 풋살대회를 열어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따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학생과 교사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즐겁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경기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생 5개 팀과 교사 1개 팀 등 총 6개 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기간 학생들과 교사들이 서로 다른 색깔의 팀 조끼를 입고 열심히 공을 쫓아 부딪히고 달리며 학교를 뜨겁게 달구었다.

경기 결과 우승은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제자들의 아름다운 양보와 배려에 힘입어 교사팀에게 돌아갔다. 교사팀은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십으로 4경기 모두 승리했다.

경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경기하는 날이라 더 잘하고 싶어 긴장했다"며 "경기에서 졌어도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담임선생님께서 축구하는 모습은 다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교사와 학생은 경기 후 승부를 떠나 웃는 얼굴로 서로를 위로하고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가 교내 곳곳에서 화제로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사제간 공감과 소통으로 이어졌다.

대회 개최를 주도한 전태희 학생회장은 "코로나19 관련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스승의 날 행사 일환으로 사제동행의 정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며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은상 교감은 "운동장에서 함께 땀 흘리는 경기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마음 나눔 시간을 기획한 학생회 때문에 행복했다"며 고마움을 표하고 "사제동행 풋살 경기를 통해 억눌렸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전한 학교 문화가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