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정종순 의원(사진)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정 의원은 비레대표 임기 4년을 전반기 2년만 하기로 한 약속을 깨 소속정당과 갈등을 빚었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언론사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현행 공주시 '라' 선거구(신관 월송 정안 의당)에 출마해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5일 시의원 출마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여성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에 첫발을 디딘 뒤 '공주에서는 그게 끝이니 애쓰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정 의원은 "그런 선입견을 깨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민심을 읽기 위해 발로 뛰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공주시의 가장 큰 위기이자 현안을 '인구소멸'로 꼽았다.

도시활력 저해, 경제침체, 도심 공동화 등 수많은 문제를 인구소멸의 부작용으로 지적한 그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출산지원금 확대 정책은 한계가 있으므로 일자리를 확대하고 아이들의 안전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게 먼저"라며 "자식들에게 공주에 살도록 권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