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에서 근무해온 마지막 의무경찰 최씨(가운데)가 지난 1일 전역식에서 심은석 경찰서장으로부터 노고 치하 표창장을 받고 있다.

40년간 이어져 온 의무경찰이 사라지고 순수경찰관으로 대체된다. 공주경찰서에서 복무한 마지막 의경 최 모씨가 2일 전역했다. 

1967년 후방지역 대간첩 임무수행 및 치안유지를 위해 전투경찰대 설치법이 제정·공포돼 전투경찰 제도가 만들어지고 1982년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으로 의무경찰 제도가 신설됐다. 의무경찰은 40년에 걸쳐 경찰의 치안업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병역자원의 부족으로 2017년부터 의무경찰의 단계적 감축이 진행됐고 2023년 5월 완전폐지를 앞두고 있다.

심은석 공주경찰서장은 "의경 제도의 폐지와 함께 우려되는 치안 인력 공백은 공주지역에 맞는 맞춤 치안 서비스 활동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공동체 치안 활성화, 장차 의용경찰대 운영 등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치안 활동 구축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