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공주를 고향으로 삼은 전주이씨 덕천군파의 파시조이자 어려운 백성들을 돕고 살핀 덕천군 이후생을 2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

덕천군 이후생의 본관은 전주(全州), 시호는 적덕(積德)으로 조선의 제2대 왕인 정종의 열 번째 왕자이다.

이후생은 왕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공주의 전장을 방문해 직접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또 항상 검약, 사치를 멀리하는 한편 어려운 백성을 돕고 살폈다고 한다.

이에 백성들은 '덕을 베풀고 쌓은 어른'이란 뜻으로 이후생을 '적덕공(積德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전주이씨 덕천군파의 공주 입향조인 이몽경은 이후생의 4대손으로 진주목사를 역임했으며 그가 새로운 고향으로 공주를 택한 이유는 가문 및 개인적으로 맺어진 인연 때문이다.

공주는 이미 파시조인 이후생의 전장과 사우가 있는 지역이라 가문과 인연이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이몽경의 어머니가 공주이씨였다.

이몽경이 공주(현 세종시 장군면 태산리)로 입향한 이후 후손들은 태산리를 중심으로 세거지를 마련했다. 현재 장군면 태산리에는 덕천군 사우와 덕천군 묘·묘비, 덕천군 신도비 등이 있다.

이후생의 후손 역시 공주시 내 의당면, 정안면, 월송동 등에 집성촌을 이루며 세거하고 있다.

이후생의 후손들은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인물을 배출했다. 추사 김정희와 쌍벽을 이룰 만큼 글씨가 뛰어난 원교 이광사, '연려실기술' 저자 이긍익을 비롯해 임진왜란 때 전라우수사였던 이억기, 우의정·좌의정·영의정을 역임한 명재상 백헌 이경석, 조선 후기 암행어사 영재 이건창, 항일독립의병장 이은찬, 화가인 청전 이상범 등이 대표적인 이후생의 후손이다.

시는 오는 18일 공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이후생 관련 학술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주시가 2월 역사 인물로 조선 정종의 열 번째 왕자인 '덕천군 이후생'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