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산성시장 부근의 높은 노인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주시장 출마 예정인 최원철 전 정진석 국회부의장 보좌관은 지난 8일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산성시장 부근의 빈번한 노인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최 전 보좌관이 이날 공개한 행안부의 지난해 전국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27곳)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산성시장 인근(산성동 195)에서 13건이 발생해 조사대상 가운데 전국 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1위는 부산 부전동 서면교차로 부근(15건)이고 공주시와 공동 2위에 오른 지역은 서울 상도동 성대약국 주변으로 나타났다.

최 전 보좌관은 행안부 발표와 관련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특성을 살펴보면 전체 조사대상 196건 가운데 76건(39%)이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고 시기별로는 날씨로 인해 행동이 느려지는 겨울철 (11∼1월, 61건)에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장소는 시장, 병원 등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산성시장 근처가 대표적으로 이런 유형에 속한다"며 "사고가 집중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낮 10~12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성시장 부근에서 노인 교통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주시의 안전조치 강구를 요청한다"며 "현장점검과 교통안전시설 진단,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해 현장 특성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산성시장 인근의 교통사고 다발 주원인은 5일장을 맞아 시내로 진입하는 농촌의 고령 노인층과 인근지역 병원출입 및 버스 승하차 인원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안부가 전국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점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