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우리춤사랑봉사단이 지난 6일 정기공연에서 도라지춤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뿐사뿐 부드럽게 원을 그리는 춤동작은 마음까지 가볍게 한다. 절대로 부담되는 격한 몸짓을 찾아볼 수 없다. 우리의 혼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전통춤이다.

나빌레라우리춤사랑봉사단(단장 윤용호)이 지난 6일 오후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시니어의 흥! 끼! 춤이 되다' 제2회 정기공연을 열고 갈고 닦은 춤무대를 선보였다.

단원들은 다양한 색상의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우아한 춤사위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춤공연은 아리랑, 태평가, 도라지, 선녀춤, 한량무 등으로 구성돼 소중한 전통을 되돌아보게 했다.

윤용호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단원들이 춤이 좋아 배우고 춤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축제, 행사 공연을 많이 했다. 오늘 축제의 장을 마련했고 신바람 나게 익힌 춤을 보여 드리겠다"며 관람객을 맞았다. 

윤 단장은 인사말 중에 한복을 연상시키는 고풍의상(조지훈 저) 시를 낭송해 시상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정기공연은 공주문화원이 주최하고 충청남도, 공주시가 후원했다.  

지난 2017년 창단된 나빌레라우리춤사랑봉사단은 60세 이상 여성 16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지역 요양원, 국립공주병원, 공주의료원 등을 대상으로 100여회 춤공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백제문화제, 충남역사박물관 벚꽃축제, 공주문화재 야행 등의 행사에 출연하는 한편 재능나눔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