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영명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승마 수업을 받고 있다.

올해로 개교 116주년을 맞은 공주영명중학교의 시대 흐름에 맞춘 수업 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영명중학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시점에 학생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심신을 단련, 바른 인성을 키우고자 교육과정상 접하기 힘든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학생들의 정서적, 신체적 발달과 함께 꿈·끼를 키우고 소질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는 수업이 마련됐다.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 달부터 중학교 최초의 승마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승마 수업을 통해 말(馬)과 교감하는 가운데 체형을 교정하는 한편 체력 증진과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또 2학년 학생들은 초빙된 프로골프강사로부터 체계적인 골프 수업을 받고 있다. 요즘 대중화된 골프를 접하는 학생들은 싱글벙글 신이나 수업에 몰입, 기초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전교생 도자기 수업도 만들기의 즐거움과 예술성 함양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던 예술을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감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학부모를 대상으로 공예교실도 운영되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간 자연스런 소통의 자리가 마련될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이용환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 학교 정규 교과 시간에 승마와 골프, 공예 교실을 진행해 학생들이 명품수업을 접하고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갖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자율사업은 1회성이 아닌 교육지원청의 꾸준한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주는 교육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