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상을 수상한 김대식 공주시보건소장, 공주의료원 간호부를 대표해 정인숙 부장, 공주세종프라임요양병원 간병인팀을 대표 김순학 팀장(오른 쪽부터)이 축하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19회 상철상 시상식 및 제18기 상철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이 지난 2일 개최됐다.

상철상은 △인애(仁愛)부문 김대식 공주시보건소장 △의용(義勇)부문 공주의료원 간호부 △예지(禮智)부문 공주세종프라임요양병원 간병인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애부문 수상자 김대식 공주시보건소장은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대응 지역 컨트롤 타워의 막중한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주·야 격무에도 직원들과 묵묵히 시민의 안전, 일상회복을 위해 책무를 다하고 있다.

공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으로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 속에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방역, 감염·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공주푸르메요양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신속하고 선제적인 방역 체계 가동으로 전파를 진정시키고 감염을 최소화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의용부문 상을 받은 공주의료원 간호부(부장 정인숙)는 지난해 2월 1차 코로나19 전담 병원 지정 후 현재까지 민원 발생 없이 환자의 입·퇴원과 이송 등을 원활히 진행해 코로나 병동으로 전환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공주푸르메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당시 간호부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현장에 들어가 감염 노출의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으로 방역·확산 방지의 파수꾼 역할을 했다.

공주의료원은 1910년 관립 자혜의원으로 출범했으며 1세기가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가운데 유서 깊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정안면 소재 공주세종프라임요양병원 간병인팀(팀장 김순학)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방역의 최전선에서 열성적으로 입소자들을 돌보아온 점이 인정돼 예지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부분 고령에 중증질환을 동반해 취약한 면역 상태의 어르신들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

이에 간병인팀 35명은 코로나19 대응의 힘든 업무 환경과 긴장에서 오는 어려움을 상호 협조·협력으로 극복해 적극적으로 환자들을 보살피고 있다.

이번 제18기 상철장학생은 공주교육지원청 협조로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모두 22명(중학생 14명, 고교생 8명)이 선발됐다.

장학금은 중학생 각 50만원, 고교생 각 100만원씩 배정됐다. 장학증서와 장학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달됐다.

상철상은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덕목과 그 가치의 실현에 걸맞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고(故) 이상철(李相喆, 1917∼2002) 선생의 애향심과 사람 존중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재정됐다.

이 선생은 6.25 전쟁 후 '호서화물자동차(주)'를 설립해 지역의 전후 피폐했던 운송업계에서 열정적으로 사업을 펼쳐 주위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상철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영완) 임원진과 상철상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상철문화복지재단 이복남 상임이사(수원대 명예교수)가 상철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