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탄천면 주민들이 17일 오전 공주시청 앞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공주시 이인·탄천면 주민들이 17일 바쁜 농사일을 제쳐두고 거리로 나섰다. 이인면 이인리에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설치를 반대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공주시청 앞 집회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열병합발전소 설치는 절대 안 된다"며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 반대 성명서 낭독에 이어 김정섭 공주시장에게 전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발전소 설치 업체를 향해 "더 이상 지역 주민 동의 없이 청정 지역을 훼손하려는 세력들과 타협이나 협상 없이 단호하게 투쟁 할 것을 결의한다"고 날을 세웠다.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움직임이 최근 계룡면 주민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직·간접적인 피해를 의식한 동질감의 표출로 보인다.

반대 확산은 앞으로 더 힘을 얻을 것으로 관측돼 지역 주민과 발전소 설치 업체측간 갈등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