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와 지역 금융기관들이 보이스피싱 예방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공주경찰서와 지역 금융기관들이 15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역 70개 금융기관을 대표해 농협중앙회 공주시지부(지부장 박재명), 세종공주새마을금고협회(회장 최근풍), 국민은행 공주지점(지점장 정찬회), 공주우체국(국장 김성호)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서 경찰은 그간 전광판 문자, 현수막 게시 등 광범위한 홍보 외에 범죄통계를 정밀 분석해 전체 피해금액의 80%가 대환 대출형 피해자이자 금융기관 대출자임을 착안, 이들에게 주의를 호소하는 편지와 피해 유형을 소개한 치안소식지를 작성 금융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기관은 이를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출자 전원에게 직접 발송하고 현재 금융기관에서 500만 원 이상 현금 인출할 때만 보이스피싱 여부를 직접 확인했으나 앞으로 50만 원 이상 현금 인출, 대출 신청, 계좌이체 요청 등 모든 고객에게 대화로 확인하고 의견을 나눠 의심되면 즉시 112에 신고하는 등 고위험 대출자 중심으로 홍보하게 된다.

지난해 공주지역에서 101명이 전화금융사기를 당했고 피해액은 무려 18억 원에 이른다. 올해는 지난 3월 말까지 40여 명이 5억 원 이상을 사기 당했다. 

심은석 공주경찰서장은 "작년 전화금융사기 피해액 18억 원은 상환해야 할 18억 원까지 합산하면 무려 36억 원"이라며 "이는 공주지역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엄청난 피해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금융기관·고객이 손을 맞잡고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