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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의 어리석음
[취재수첩]-이석하 취재부장
[1341호] 2021년 01월 21일 (목) 09:46:02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흔히 고집이 센 사람을 비유적으로 '벽창호'라고 부른다. 적당한 고집은 소신과 주관이 있어 보여 매력적이고 호감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안하무인의 아집성 고집불통은 패가망신(敗家亡身) 하기 십상이다.

가정, 직장, 정·관계, 외교 등의 분야에서 융통성 발휘는 일을 하는데 윤활유 역할을 하고 성공을 이끌 수 있는 힘의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융통성은 측은지심(惻隱之心),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헤아릴 때 발동되기 쉽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18일 금강 공주보에 대해 부분 해체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2019년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지난해 9월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결론과 바뀐 게 없고 연장선상의 보 처리 방안이다. 

지역민 75%가 공주보 부분해체를 반대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2년 가까이 줄기차게 공주보를 존치시켜야 한다고 외쳤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새해 벽두부터 지역 사회를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보 해체를 반대하는 시민, 찬성하는 환경단체 모두 이번 결정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다.

대다수 시민들은 그동안 변함 없이 보 해체 반대 의견을 표명했는데도 달라진 게 없어 뿔이 났다. 환경단체는 보 해체 시기를 못 박지 않고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한다는 두루뭉술한 방침에 실망스런 눈치다.

정부는 국민의 평안과 갈등의 해소를 국정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이번 공주보 부분해체 결정은 갈등의 조정, 치유보다는 조장한 측면이 크고 대다수 지역민들을 근심, 걱정의 늪에 잠기게 했다.

이번 결정은 시설의 효용성 유무보다 진영논리에 기인한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보여진다. 지난 정부의 '성과 지우기'와 일명 집토끼(전통 지지층)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이다.

마냥 집토끼만 집착하다 보면 산토끼(중도층)를 대거 놓치는 손실의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퍼뜩 전형적인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어리석음이 뇌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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