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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공주를 있게 한 '백제 문주왕'
[취재수첩]-이석하 취재부장
[1331호] 2020년 10월 07일 (수) 10:15:00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제66회 백제문화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첫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돼 예년과 같은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환갑을 훨씬 넘긴 세월 동안 공주에서 백제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역사적 배경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한번쯤은 갖게 된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공주가 63년간 백제의 수도였기 때문이다.

백제 22대 문주왕은 475년 한성(서울)에서 천혜의 요새지인 웅진(공주)으로 천도했다. 538년 사비(부여)로 백제의 수도가 옮겨지기 전까지 공주는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다.

이후 공주에는 통일신라시대 9주 중의 하나인 웅천주가 들어섰고 고려 때는 12목 가운데 공주목이 설치돼 충청도 지역을 관할했다. 또 조선시대는 관찰사가 업무를 수행하는 충청감영이 300여년간 있어 충청의 수부 도시였다.

이는 상당부분 백제 수도의 역사성이 계승됐다고 볼 수 있다. 시대를 불문하고 옛 수도로서 중요시 돼 왔다는 반증인 것이다. 만약 공주로 백제 수도가 이전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모습은 어떻게 됐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문주왕(475∼477)은 비록 재위 기간이 짧긴 하지만 오늘날 역사문화관광, 교육 도시 공주를 있게 한 군주로 지칭해도 무리는 없을 듯 싶다. 공주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큰 인물이고 누구보다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공주로서는 그야말로 남다르고 각별한 백제의 왕이다.

공주시민만큼은 그에 대한 평가에 너무 인색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를 반추해보면 그가 1500년 공주의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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