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중동출장소가 공주지점으로 오는 10일 통합돼 문을 닫는다.

공주시내에 있는 KB국민은행 점포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KB국민은행 중동출장소가 오는 10일부터 공주지점(신관동)으로 통합된다. 중동출장소(직원 4명)는 2년 전에 중동지점에서 규모가 축소됐다.

중동지점은 5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점포로 공주시민의 애환과 사연들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주거래 은행으로 20여년 간 이용해 오고 있는데 막상 국민은행 점포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하니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불편이 크고 감수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과거 잘 나가던 중동지점이 출장소로 전락된 후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공주시의 인구감소와 주변 상권의 붕괴를 꼽을 수 있다.

중동지점의 영업실적은 지난 5∼6년 전부터 급격히 하락해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측은 "이번 점포의 통합 결정은 경영상 어쩔 수 없었다"며 입장을 밝히고 "중동에 현금자동인출기(ATM)의 운영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중동출장소와 합치는 공주지점은 2001년 11월 국민은행과 한국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주택은행 지점에서 KB국민은행 지점으로 바뀐 곳이다.

현재 KB국민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자산규모 1∼2위안에 랭크되는 거대 금융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