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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강교 건설 탄력…2023년 준공 목표
문화재청, 조건부 허가…공주시, 실시설계 재착수 계획
[1321호] 2020년 06월 10일 (수) 16:58:27 이석하기자 lshview@hanmail.net

   
제2금강교 조감도…아치 모양의 현 금강교 바로 옆에 제2금강교가 건설될 예정이다. 금강교는 안전 문제로 인해 전체 2차선 중 1개 차선으로만 차량 일반통행이 허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차량 통행은 전면 금지되고 있다.

공주시민들의 최대 숙원인 제2금강교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는 10일 대회의실에서 제6차 사적분과회의를 열고 제2금강교 건립에 대한 현상변경 심의를 통해 조건부 허가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교량 디자인에 대해 별도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를 받아 시행'이라는 조건부를 달았다.

공주시는 제2금강교 건설사업이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의해 그 동안 중지됐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본격 재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제2금강교 건설계획에 대한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 통과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정진석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문화재청에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현상변경 심의가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도시계획도로 건설은 지방자치단체 소관이 원칙이라며 기획재정부가 반대했지만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던 정 의원은 기재부 장관과 국회 기재위 소속 의원 등을 접촉해 제2금강교 건설 필요성을 개진했다. 그 결과 2017년, 2018년에 설계비 등 국비 18억 원의 확보로 마중물이 됐다.

정 의원은 "지난 수년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공주시민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제2금강교 건설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며 "향후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와 국회 차원의 국비 확보, 시공, 준공 때까지 한 단계 한 단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33년 건설된 현 금강교는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으며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해소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제2금강교의 건설이 요구돼 왔다. 

그러나 201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역사 환경 저해 등의 이유로 불허를 통보 받았으며 이후 시는 4차선 교량을 2차선으로 대폭 축소하고 국내 처음으로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을 통해 유산영향평가를 시행하는 등 적극 대응해 왔다.

지난달에는 교량 폭 최소화와 디자인 보완 등의 이유로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의 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시는 교량 폭을 다시 축소하는 등 조건 충족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최대 관문을 넘어서게 됐다.

공주시 신도심(신관동)과 원도심(금성동)을 잇게 될 제2금강교는 총 연장 891m로 교량구간 513m, 폭 9.9m의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480억 원이 투입된다.

제2금강교가 준공되면 등록문화재인 현 금강교는 도보교로 전환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금강교 건설이 마침내 가시화될 수 있었던 것은 공주시민들의 오랜 열망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세계유산도시에 걸맞도록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도 안전하고 교량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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