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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주민소환 관련 해명 잇따라
"백제문화제 격년제 부여서도 우려"…상황변화 내비쳐
[1319호] 2020년 05월 22일 (금) 02:37:03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윤용혁 공주대 교수가 21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표출됐다.

윤용혁·임재일 공주대 교수, 김두영 공주예총회장은 21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섭 시장 주민소환의 이유로 거론된 사안들에 대해 해명했다.

윤 교수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임 교수는 구 공주의료원 철거, 김 회장은 예술인회관 조성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윤 교수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합의 당시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현 백제문화제재단) 이사로 역할을 했다. 윤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제문화제 격년제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격년제를 수용 안 할 경우 3개 지자체 공주시, 부여군, 충남도의 백제문화제 통합개최를 포기하는 것이고 내년 대백제전 개최도 불가능하다"며 "여기(공주·부여) 밖에 없는 통합 개최는 강점이자 대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교수는 그러면서 "내년 대백제전이 우선이고 부여군의 협조가 중요하다. 격년제 문제는 앞으로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열린 세계대백제전은 백제문화단지 등의 사실상 부여군 중심이었다"며 "처음으로 공주 중심의 내년 대백제전이 개최된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저 개인적으로 격년제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전 시민들도 격년제를 반대할 것"이라며 지역 분위기를 반영하는 태도를 보였다.

임 교수는 구 공주의료원 철거에 앞서 진행된 지난 2018년 공론화위원회 전문가 대표로 활동했다.

임 교수는 "구 공주의료원 철거 후 정원, 주차장 등에서 16기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성과를 내세웠다.

또 "고려시대 공주목 관아 6개동 복원 등 큰 틀을 잡아놓고 있다.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을 건립하려 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예산 낭비 비판을 받고 있는 예술인회관 조성에 대해 "현재 예술인들이 모여 회의조차 할 공간이 없다"며 "이런 현실 등이 공주를 문화 예술의 도시라고 할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현 장소는 가장 이상적이고 알맞게 결정됐다"며 지나친 예산 낭비는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회장은 "기존에 설정된 리모델링비 8억여원이 5억2000여만원으로 축소됐다"고 공개했다.

당사자인 김정섭 시장도 지난 20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정을 왜곡할 수 있다며 주민소환 움직임을 반박했다.

김 시장은 "백제문화제와 관련해 극히 일부분을 짚어 주민소환 주제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고 편치 않은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2022년부터 격년 개최 합의는 백제문화제를 혁신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이뤄진 것으로 이제부터 논의해갈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여군 내에서도 격년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개최 시기를 봄과 가을로 나눠 개최하는 방안도 이미 밝힌 바 있고 앞으로 충분히 논의 가능하다"고 넌지시 상황 변화를 언급했다.

이는 논의가 진행 중인데 힘을 빼는 주민소환이 부적절하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주민소환 진행에 대한 경비는 공주시 예산으로 지출하게 된다.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서명과 관련한 감시, 단속 비용으로 8000여만원, 투표까지 갈 경우 소요되는 예산 6억여원을 산출해 공주시에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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