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영석 대표(왼쪽)가 공주시선관위 직원에게 주민소환청구 서명부 교부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소환청구인 이영석 대표(언론사 기자)가 18일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서명부 교부 신청을 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주민소환 운동본부가 발족돼 공주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민소환은 정치적인 이유도 아니고 개인 감정이나 어느 누구의 불손한 생각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2년 간 시정을 지켜보면서 김 시장의 리더쉽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 중대한 정책 결정과정에서 불통으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고 빈 상가와 점포가 늘어나는 등 어려워지고 있다"고 행동 실행의 배경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청구의 이유를 5가지로 꼽았다.

주민소환 이유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독단 합의와 번복 불가 방침 △공주보 철거문제에 대한 애매한 태도 △구 공주의료원 철거의 잘못 △공예품전시관 리모델링 공사 혈세 낭비 △예술인회관 조성의 예산 낭비 행정을 들었다.       

이 대표는 "김 시장이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철회, 공주보 철거 반대를 공식적으로 명확히 밝히면 주민소환 진행을 지속할 까닭이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공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소환청구인대표의 신청을 받았기 때문에 7일 이내 증명서. 서명부를 교부해야 한다.       

서명부를 교부받은 주민소환청구인대표는 60일 이내 1/3 이상(6개)의 읍·면·동에서 총 투표권자(9만 2795명)의 15%(1만 3920명)이상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하고 요건이 충족될 경우 1개월 이내에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가 공고되면 투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의 직무가 정지된다. 

주민소환 확정은 총 투표권자의 1/3((3만 932명) 이상 참여해 유효투표 총수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