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근태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찾은 지인을 맞이하고 있다.

김근태(66) 전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자서전(나의 길, 도전과 극복 그리고 희망)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켰다.

내년 4월 총선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출마를 염두해 둔 행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700여명이 참석한 열기 속에 진행됐다.

경선 상대로 예측되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이 김 전 의원의 축사 제의에 응해 시선을 끌었다.

정 의원은 "오늘 김 전 의원님의 홍보 영상물을 시청하고 가슴 뭉클했다. 한 없이 저 스스로 작아지는 모습을 느꼈다. 국가 발전을 위해 김 전 의원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체가 큰 영광이다. 앞으로 많이 배우고 따르겠다"고 낮췄다.

신현돈 예비역 대장은 축사에서 "최고의 혁신적인 국가안보 전문가, 도전과 극복의 아이콘, 섬김 봉사의 표상으로 점철된 그의 삶이 오늘 책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의원이 지역사회와 국가, 미래세대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전대규 공주시노인회장,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김 전 의원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출중한 능력의 인물로 추켜세웠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임종식 방송인이 진행한 토크쇼에서 풍전등화와 같은 국가의 현실에 국민의 남다른 각오, 지도자 역할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또 과감한 인구 분산 정책으로 전체 6000만명 인구를 감안해 서울과 수도권 2000만, 중부권 2000만, 호남권 1000만, 영남권 1000만으로 하는 방안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남주홍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오시덕 전 공주시장,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고광철 전 공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20일 부여 삼정유스호스텔, 27일 청양군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 개최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부여 소사초등학교, 논산 대건중학교, 공주사대부고(12회)를 졸업했다. 육군사관학교 30기로 임관해 11사단장, 유군대학 총장, 7군단장, 합동작전본부장, 1군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2009년 육군대장으로 전역했다.

제19대 부여·청양 선거구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사전 선거운동)으로 중도 낙마했다.

김 전 의원은 부여 출생이지만 고등학교 졸업 등 공주에 기반을 갖고 있다. 현재 형제들도 공주에서 새마을금고 이사장, 택시회사 운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