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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공주보 철거는 안 된다"
정부 이 달말 보 처리방안 발표 예정
[1274호] 2019년 02월 19일 (화) 10:19:53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연달아 공주보 교량을 이용해 지나다니고 있다.

최근 들어 금강 공주보가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초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4대강 5개보와 함께 공주보의 수문 일부가 개방돼 금강의 수위가 낮아진 데 이어 지난해 3월부터는 수질 모니터링 등을 들어 공주보가 완전 개방되고 있다.

급기야 정부가 금강과 영산강에 건설된 5개보 처리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역민들은 공주보가 철거되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 하고 있다. 정부는 보 상시 개방과 담수, 철거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지역민들은 보 철거를 절대 반대하는 가운데 '공주보 지키기' 범시민 운동에 들어갔다.

농업인 K씨(64)는 "공주보 개방으로 금강 수위가 낮아져 인근 수백 농가가 농사를 짓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며 "가뭄 등을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 차원에서 공주보 철거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 금강물은 상시 방류돼야 한다"며 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공주보를 대하는 정부의 시각이 지나치게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주보는 금강의 수문 역할뿐만 아니라 하루 수천대의 차량을 수용하며 공주시의 주요 외곽도로와 연결되는 왕복 2차선 교량이기도 하다.

시민 L씨(58는 "공주시를 위해 공주보 존치와 철거 중 어느 것이 좋은지 현명하고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지역의 젖줄 금강물은 귀중한 수자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아내는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주보 건설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가능했지 지자체 차원에서는 엄두를 낼 수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이 가해지기도 하지만 지역민들은 인구 감소, 시세 위축 등 어려운 실정에 놓인 지방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보를 철거하기보다는 적절한 활용 관리 등을 통해 '환경과 효용'의 두 마리 토기를 잡는 방법이 대안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은 18일 지역 행사에 참석해 "모두 같이해 공주보를 반드시 지켜내자. 그냥 한가하게 있을 때가 아니고 급하다"고 절박하게 주문했다.

   
공주시내에 공주보 철거를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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