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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하 애국지사에게 명예졸업장
공주고, 제92회 졸업식서 수여 …조선인 무시 日 교장에 사과요구
[1274호] 2019년 02월 18일 (월) 15:03:00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이철하 선생의 손녀 이주혜 씨(가운데)가 조충식 공주고 교장(오른 쪽)으로부터 조부의 명예졸업증서를 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공주고등학교가 지난 15일 열린 제92회 졸업식에서 애국지사 고(故) 이철하 선생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이 선생은 1924년 공주고보(당시 6년제)에 입학해 학업에 전념하던 중 4학년이던 1927년 일본인 교장이 조선 사람을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 퇴학 처분을 받았다.

퇴학 처분은 공주고보 최초의 동맹휴교를 촉발했으며 개교이래 최초의 대규모 민족운동이자 1929년 공주고보 맹휴사건의 선구적 역할을 제공했다.

선생은 퇴학당한 후 서울의 중동고보에 편입해 조선학생과학연구회의 간부로 활동하다 중등학생들의 비밀결사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치안유지법 위반이라는 죄목으로 징역 4년형을 언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혹독한 수형생활의 후유증으로 1936년 만2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 후 1993년 건국훈장 애국장으로 추서됐고 현재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평소 선생의 두 아들은 아버지가 다니던 공주고등학교에 임야 3만 600평을 기증하고자 하는 뜻을 밝혀왔으나 공립학교의 특성상 직접 받을 수 없어 '공주고장학재단'에 기증하는 것으로 지난 1월 초 등기서류 처리가 마무리됐다.

이날 수여식에 참여한 선생의 손녀 이주혜 씨는 "아버지께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저와 저의 아들이 할아버지의 명예졸업장을 받은 것을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라며 "할아버지에게 공주고의 졸업생이 되는 명예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슴 벅찬 소회를 남겼다.

조충식 공주고 교장은 "일제 강점기 학생의 신분으로 민족적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민족운동을 전개한 고인의 행동은 후세에 길이 전할 귀감이자 우리 공주고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뜻을 이어 후손들께서도 공주고 장학사업에 뜻과 정성을 모아주시니 세대를 이어 민족과 공주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공이 인정돼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고는 2022년 개교100주년을 맞아 학교역사관 리모델링, 장학금 모금운동 등의 기념사업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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