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료원장 후보자 Y씨에 대한 충남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충청남도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공주의료원장 후보자 Y씨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해 부적합으로 의결했다. 지난해 12월초로 김영배 공주의료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공주의료원은 장례식장 부정사건에 내부 직원이 연루돼 수사기관에 의해 압수수색 됐고 만성적인 간호 인력 부족과 경상수지 적자 등의 문제가 누적돼 왔다.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조직관리와 인력 운영 및 경영개선을 중심으로 인사청문회을 진행했다.

공주의료원장 후보자 Y씨(60)는 14년간 충남의 모 의료원 관리부장을 역임했다.

청문회에서 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적 평가까지 검증이 이뤄졌다.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내부 협의를 거쳐 부적합으로 최종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도출했다.

각종 조직 운영 현안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흡하고 인사청문위원들의 각종 의문 등에 적절하게 소명하지 못한 점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김연 위원장은"공주의료원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조직·경영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인근 지역의 대형 병원과 경쟁해 지역민의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함과 동시에 경영적인 합리성을 추구해야 하는 등 공공성과 경제성의 대척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공주의료원장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는 유병국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된 후 임명권을 쥔 양승조 도지사에게 송부됐다.

임명권자는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임명 여부는 이 달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는 서산, 천안의료원장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며 오는 8월 임기가 종료되는 홍성의료원장 후보자는 후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