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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결사반대 "우시장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
11개 마을 피해 걱정, 강력 대응 투쟁 나서
[1267호] 2018년 12월 04일 (화) 10:48:14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3일 우시장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공주 우시장(가축시장) 이전과 관련 지역 주민들이 3일 공주시농업기술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결사 반대를 천명해 귀추가 주목된다.

집회에서 한 주민은 이은승 세종공주축협 조합장을 향해 막말을 하는 등 격한 행동을 보여 다른 주민들이 제지하기도 했다.

세종공주축협은 현재 공주시 금흥동에 있는 우시장을 월미동 산 63-1 일대(부지면적 5700여평)로 이전할 계획인 가운데 지난 9월 12일 공주시에 우시장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현 우시장은 도로 개설에 따른 일부의 편입으로 어디로든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예상치 못한 우시장 이전 계획이 알려지자 직·간접적 피해 영향권에 포함된 11개마을(800여호) 주민들은 평화로운 공동체 생활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지난 8월말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우시장 부지를 다른 곳에 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우시장 이전을 반대하는 마을은 월미1·2통, 우성면 귀산1·2리, 목천1·2리, 내산1·2리, 동곡리, 신웅리, 한천리 등이다

주민들은 200∼500대 우시장 통행차량의 어린이(등하교, 교통공원 출입)·노약자 교통안전, 가축 전염병 피해, 가축 분뇨 악취와 오염 폐수 배출, 혐오시설로 인한 땅값폭락 등이 우려된다며 목숨이라도 담보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공주시는 3일 오후 공주시농업기술센터 내 농업회관에서 반대 주민측과 세종공주축협간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일부 마을 대표 주민들의 산만한 고성 발언이 한동안 이어져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점 우시장이전반대추진위원장은 공주시농입기술센터 담당팀장이 신관동주민센터와 우성면사무소에 구두로 도로확포장, 주민숙원사업을 지원해준다고 선심성 제안을 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노 위원장은 "주민들은 시 공무원을 못 믿는다. 축협을 위한 공무원인지 주민을 위한 공무원인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주민 각자, 자자손손 생사와 관련된 문제"라고 반복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광의 공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시가 우시장 이전을 적극 지원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시장 이전과 관련 시가 계획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주민, 축협 똑같은 민원인으로 상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주민은 "결론이 안 나는 이런 간담회는 의미가 없다"며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승 세종공주축협 조합장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조합장은 "시장님을 면담해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해줄 것을 건의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과 합의적으로 했으면 한다"며 "기존 해오던 가축시장은 어디로든지 이전해 지속할 사업이다. 민원이 생긴다고 다른 데로 옮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주시는 신청받은 우시장 이전 건축 허가에 대해 10월말 6개 분야에 걸쳐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허가신청 보완서류 검토 후 적합할 경우 도시계획심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심의회는 11명 위원 가운데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허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지역 주민들이 일제히 어깨띠를 두르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우시장이전반대추진위원회 주민들과 세종축협 관계자, 공주시 담당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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