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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역 신설 반대 무기한 투쟁 결의
대전택시 5개단체 "세종시만 위한 기형적인 성장 추구" 비판
[1262호] 2018년 10월 10일 (수) 00:55:41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대전택시 5개단체가 KTX 세종역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5개단체는 "대전 경제 말살하는 세종역 설치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역 이기주의를 비판했다.

세종역 신설 반대를 천명한 5개단체는 전택대전지역본부(의장 이종호), 민택대전지역본부(본부장 김상호), 대전개인택시조합(이사장 김성우), 대전법인택시조합(이사장 김성태), 모범운전자연합회대전지부(지부장 최명수)다.

이들 단체는 택시운수종사자와 가족 등 5만여명의 생계와 대전 택시운송사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무기한 집단 투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세종역 신설문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B/C)이 0.59로 나와 B/C수치가 1보다 적을 경우 투자 비용 만큼 이익을 내지 못한다는 의미로 전문가들도 운영의 효율성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일 세종역이 설치된다면 오송역, 공주역간 거리가 20여km 밖에 되지 않아 고속철도의 목적을 잃게 된다"며 "세종역으로 이용객이 쏠릴 경우 오송역과 공주역은 고속철도역 기능을 상실하게 돼 방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세종역 신설은 이용객 급감으로 서대전역이 도산되고 대전역 이용자도 크게 줄어 반쪽 운영이 불가피해 역세권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체들은 "현행법상 타구역 영업에 해당돼 대전택시는 세종역에서 대전 가는 손님들을 태울 수가 없다"며 "KTX 아산.천안역에서 아산 택시만 영업할 수 있는 것과 똑 같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만약 세종역이 들어서면 대전 유성구를 비롯한 서북부 시민 70만명이이 세종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현행법에 따라 대전 택시가 세종역에서 대전 시민들을 태울 수 없고 대전 택시 요금보다 25%가량 비싼 세종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게 돼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총력 투쟁 각오를 다졌다.

단체들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2012년 출범한 세종시는 6년여 동안 대전시와 충청권 등에서 '아파트 투기'를 목적으로 이주하는 인구가 과반 이상을 차지해 당초 목적인 수도권 인구 분산, 주변 도시와 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한 채 오로지 세종시만을 위한 기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단체들은 "특히 대전시에서 세종시로 8만여명 이상 유출됨에 따라 택시 이용 승객이 급감해 택시 노동자와 종사자들은 택시업계를 떠나게 되고 회사들은 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어 "반면 대전시에서 인구(8만명)가 유입된 세종시는 올해 택시 70대 증차 정책을 시행했고 또 증차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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