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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의 세종역 찬성 발언…강력 반발
공주시의회 "부적절 사과하라", 김 시장 "충청권 갈등 조장"
[1259호] 2018년 09월 07일 (금) 19:41:16 이석하 기자 lshview@hanmail.net
   
7일 공주시의원들이 세종역 설치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공주시의회는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4일 도청 기자회견에서 "KTX 세종역은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6일 긴급회의를 열고 "충남도지사가 공인으로서 공개적으로 KTX 세종역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공주시의 입장을 무시한 양 지사는 공개 사과하라"고 성토했다.

또한 "양 지사는 즉시 세종역 설치 찬성 의견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충남 남부권역의 관문인 KTX 공주역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는 충남도지사는 국도지선 연결도로 개설,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와 같은 수준의 공주역 활성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11만 공주시민은 KTX 공주역 인근 지자체와 연대해 세종역 설치 저지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 이라고 각을 세웠다.

김정섭 공주시장도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중지를 모아 세종역 신설에 반대한다"며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도 23-40호 국도지선 지정 및 연결도로 개설, 세종시∼공주역 구간 BRT 개설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공주역 활성화와 낙후된 충남도 남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지혜를 모아 나겠다"고 말했다.

공주역은 우리나라 철도역사 116년만에 설치돼 지난 2015년 4월2일 개통과 함께 충남도의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었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인구 및 면적감소로 큰 시세 위축을 겪은 공주시는 그동안 충남도, 부여군과 함께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려 왔다. 다행히 공주역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세종역이 신설될 경우 국토 균형발전 저해와 공주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공주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주역 이용객 감소, 민간투자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역세권 개발이 요원해 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세종역 설치시 공주역과의 거리는 2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고속철도 역간 거리가 가장 짧은 역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적정 역간거리 57.1km에 크게 못 미치게 된다.

따라서 고속열차 운행의 효율성이 떨어져 저속철 논란이 가중되고 인근 지자체간 상생발전 저해, 충청권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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